<한국문화연구소 상허학회 공동 학술회>

ㅁ 일시 : 2019년 2월 22일, 13:00-18:30

ㅁ 장소 : 퇴계인문관 31408호

*  유례없는 한반도 데탕트 시대입니다. 평창에서,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그리고 백두산에서 발신되는 평화의 메시지와 전송되는 화해의 이미지는 드디어 종전선언까지 기대하게 합니다. 불과 몇 년 전 북핵 위기를 둘러싸고 전쟁의 가능성을 운위하며 아슬아슬한 기로에 서 있었던 때로부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물론 남북관계가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진보와 보수가 각기 번갈아 겪어냈다는 ‘잃어버린 10년’들을 지나며, 북한을 둘러싼 재현도 역동적으로 변화해왔습니다. 이번 상허학회에서는 1987년 이후 최근 30년 동안 달라진 매체환경과 초국적 문화맥락에서 한국에서 북한 재현이 스스로를 구성하는 한 요소로 여러 문화적 장에서 어떻게 이뤄져왔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